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세포독성 항암제,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위암 치료제 종류

by laonqi 2025. 4. 20.

위암 치료제

위암 치료는 수술뿐만 아니라 약물치료의 발전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병기가 진행되었거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 또는 재발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 환자에게 약물치료는 핵심적인 치료 수단이 됩니다. 현재 위암에 사용되는 약물은 크게 세포독성 항암제,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로 구분되며, 환자의 유전자 변이와 병기, 치료 반응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적용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위암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물치료제들을 작용기전과 함께 자세히 소개합니다.

세포독성 항암제

위암 치료에서 가장 오래 사용되어온 약물은 세포독성 항암제입니다. 이 약물들은 암세포처럼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를 공격하는 원리로 작용하며, 위암 환자에게 가장 기본적인 치료 옵션으로 여겨집니다. 흔히 사용되는 약물로는 플루오로우라실, 시스플라틴, 옥살리플라틴, 파클리탁셀 등이 있으며, 단독보다는 병용요법으로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플루오로우라실은 DNA 복제를 방해해 세포 분열을 억제하고, 시스플라틴이나 옥살리플라틴은 DNA에 손상을 가해 암세포를 자멸하게 만듭니다. 파클리탁셀은 세포 내 구조인 미세소관에 작용해 세포 분열 자체를 막습니다. 이들은 수술 전 환자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선행요법으로 사용되거나,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보조요법으로도 활용됩니다. 또한 병기가 진행된 경우 생존 연장을 위해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세포독성 항암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탈모, 구토, 면역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환자의 전신 상태와 혈액 수치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면서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표적치료제

표적치료제는 암세포만을 겨냥하는 정밀의료의 대표적인 형태입니다. 위암의 경우 일부 환자에게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 혹은 단백질의 과발현이 발견되며, 이에 따라 맞춤형 표적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HER2 단백질이 과발현된 환자에게 사용하는 트라스투주맙입니다. 이 약물은 HER2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암세포의 성장과 생존을 억제합니다. HER2 검사 결과가 양성일 경우에만 사용되며, 1차 치료제로 전통 항암제와 병용되어 사용됩니다. 또한 혈관 생성 인자인 VEGFR2를 차단하는 라마시루맙도 위암 치료에서 널리 사용되는데, 이는 암세포가 새로운 혈관을 형성하지 못하도록 막아 성장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최근에는 CLDN18.2라는 단백질을 타깃으로 한 조룰리티닙 같은 차세대 표적항암제가 개발되어,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표적치료제는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덜 미치기 때문에 비교적 부작용이 적지만, 특정 유전자 이상이 있는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기 때문에 치료 전 반드시 조직검사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적합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면역항암제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스스로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혁신적인 치료법입니다. 위암에서는 주로 PD-1 또는 PD-L1 수용체를 차단하는 면역항암제가 사용되며, 대표적으로 니볼루맙과 펨브롤리주맙이 있습니다. 니볼루맙은 기존 치료에 실패한 위암 환자에게 3차 치료제로 사용되며,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펨브롤리주맙은 PD-L1이 발현된 종양 또는 MSI-H(고빈도 마이크로위성 불안정성) 상태인 환자에게 사용되며, 일부 환자에게 매우 뛰어난 치료 반응을 보입니다. 이러한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암세포에 대한 장기적인 면역 기억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면역 이상 반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위암에 적용 가능한 면역항암제는 제한적이지만, 병용치료나 새로운 바이오마커 기반의 연구가 지속되면서 그 활용 범위는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위암 약물치료는 전통 항암제의 한계를 넘어,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를 통해 보다 정밀하고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약물은 작용기전과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유전자 상태, 병기, 전신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치료 방법을 이해하고, 의료진과 함께 최적의 선택을 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위암 치료는 단일 접근이 아닌 복합적 전략이 필요한 만큼, 본인의 치료 옵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생존율 향상의 열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