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바이러스성 폐렴은 감염성 폐렴 중에서도 특히 빠르게 확산되며, 인플루엔자나 코로나바이러스처럼 계절성 및 팬데믹 감염에 큰 영향을 받는 질환입니다. 바이러스성 폐렴은 세균성과는 달리 항생제보다는 증상 완화 중심의 치료가 필요하며, 해열제 사용과 함께 적절한 격리 및 면역력 관리가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대표적인 원인 바이러스, 주요 증상, 치료 접근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바이러스성 폐렴 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겨울철이면 반복적으로 유행하며, 심한 경우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는 대표적인 호흡기 감염원입니다. 독감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으로 구분되며, 이 중 A형이 폐렴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일반적인 감기보다 갑작스러운 고열, 근육통, 기침, 인후통, 전신 무력감이 심하며, 면역력이 낮은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어린이는 바이러스가 하부 호흡기로 침투해 폐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폐렴은 증상 악화가 빠르기 때문에 조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진단은 주로 신속항원검사(RAT)나 PCR을 통해 가능하며, 초기에는 항바이러스제(예: 오셀타미비르, 조플루자)를 투여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산소요법, 수액 공급, 해열제 사용 등 대증요법이 병행됩니다. 무엇보다도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수단으로,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 변이에 맞춰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인플루엔자 감염 후 세균성 폐렴이 2차 감염으로 동반되는 경우도 많아, 증상 지속 시 세균성 감염 여부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시대의 폐렴
COVID-19 팬데믹은 바이러스성 폐렴이 얼마나 심각한 건강 위협이 될 수 있는지를 전 세계적으로 보여준 사례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원래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였지만, 2019년에 등장한 SARS-CoV-2는 폐렴,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다발성 장기부전까지 유발할 수 있는 고위험 병원체입니다. 코로나 폐렴은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폐렴보다 더 광범위한 폐 손상을 일으키며, 흉부 CT에서 유리음영(Ground-glass opacity) 패턴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발열, 마른기침, 근육통 등 비특이적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이후 산소포화도 감소, 호흡곤란 등 중증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진단은 PCR 검사로 확진하며, 중증도에 따라 치료 전략이 나뉘게 됩니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렘데시비르), 스테로이드(덱사메타손), 면역조절제(토실리주맙) 등이 사용되며, 산소 공급, 기계환기, 고유량 산소요법 등의 호흡 보조 치료가 병행됩니다. 해열제는 증상 완화용으로 사용되며, 아세트아미노펜이 가장 안전하게 사용됩니다. 코로나19는 백신 접종,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공중보건 조치와 함께 관리되어야 하며, 특히 고위험군은 감염 시 빠른 치료 접근이 중요합니다. 2024년 기준, 코로나는 풍토병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재유행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열제 중심의 대증요법
바이러스성 폐렴은 세균성 폐렴과 달리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이 치료의 중심이 됩니다. 특히 고열, 근육통, 두통, 기침 등으로 인한 환자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해열제의 사용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해열제로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이 가장 널리 쓰이며, 위장장애나 출혈 위험이 적어 고위험군에도 비교적 안전합니다. 이부프로펜은 해열과 진통 효과가 뛰어나지만, 심혈관 질환자나 위장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열제는 체온이 38도 이상일 때 복용하며, 하루 최대 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체중에 맞는 용량으로 조절해야 하며, 여러 해열제를 혼합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해열제와 함께 수분 섭취, 충분한 휴식, 기침 억제제, 점액 용해제 등을 사용하여 증상 경감을 도울 수 있습니다. 중증 환자의 경우 해열제로 체온 조절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고열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병원 진료를 통해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해열제는 원인을 치료하지는 않기 때문에, 기저 질환 여부나 증상 악화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해열제는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도구이지만, 자가 치료만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는 위험할 수 있으며, 의사의 진단과 치료 방침을 따르는 것이 안전한 치료의 핵심입니다.
바이러스성 폐렴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대증요법이 회복의 열쇠입니다. 해열제를 비롯한 증상 완화 치료와 함께 예방접종, 개인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호흡기 증상이 심해질 경우, 자가 치료보다는 반드시 의료기관의 진단을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입니다.